박채아 경북도의원 "청년창업 점포 폐업 늘어 지속 지원 필요"

입력 2019-03-12 15:45
박채아 경북도의원 "청년창업 점포 폐업 늘어 지속 지원 필요"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청년창업을 지원해 문을 여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으나 폐업도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박채아 경북도의원에 따르면 청년 몰 조성사업으로 2017년 9월과 10월에 개업한 경주 북부상가시장과 구미 선산봉황시장 40개 점포 가운데 3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또 2018년 10월 문을 연 안동 중앙신시장에도 20개 점포 가운데 3곳이 폐업했다.

2015년 청년지원사업으로 창업한 31개 점포 가운데 16곳이 폐업했으며 경산 하양 꿈바우시장은 12곳 가운데 3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도는 경주 북부상가시장, 구미 선산봉황시장, 문경 중앙시장, 안동 중앙신시장에 자부담 10%로 청년 몰 조성사업을 했고 경산 꿈바우시장, 경주 중앙시장, 구미 봉황시장, 안동 중앙신시장, 영주 신영주번개시장에는 100% 예산으로 청년상인 창업을 지원했다.

또 청년실업과 농촌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 청년에게 최고 3천만원을 주는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를 시행하고 있다.

2017년 3개 팀 10명, 2018년 53개 팀 93명을 선발했고 지난해 10월 문경에 공식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박채아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30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청년창업이 활성화하고 있으나 폐업도 증가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청년들이 어려운 현실을 현명하게 극복하도록 영업과 운영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창업 성공자 컨설팅 등으로 경영 애로사항을 해소해주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창업에 실패한 청년에게는 재창업을 위한 컨설팅 등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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