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잉 737 맥스 8 추락원인 나올 때까지 사용허가 유보"

입력 2019-03-12 11:15
베트남 "보잉 737 맥스 8 추락원인 나올 때까지 사용허가 유보"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항공당국이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기종인 미국 보잉사의 'B737-맥스(MAX) 8'의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 기종의 사용허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가 12일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B737 맥스 8 기종이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이 B737 맥스 100대를 주문했다. 이 가운데 20대가 맥스 8 기종으로 오는 10월부터 도입될 예정이었다.

또 신생 베트남 항공사인 뱀부항공도 B737 맥스 시리즈 25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딘 비엣 탕 베트남 민간항공국(CAA) 국장은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회의를 주재한 뒤 "B737 맥스 8 항공기의 추락원인이 밝혀지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적절한 조처를 할 때까지 이 기종의 사용허가 심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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