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를 막아라" 평창군 특화 예방관리사업 관심

입력 2019-03-12 10:45
"노쇠를 막아라" 평창군 특화 예방관리사업 관심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초고령사회 노인 건강관리를 위해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노쇠예방관리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평창군은 13일 밤 방영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 '노쇠를 막아라!' 편에 2014년부터 진행되는 특화 노쇠예방관리사업이 방송된다고 12일 밝혔다.

방송에는 평창군 노쇠예방사업 전 과정과 참여한 어르신들의 다양한 일화가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평창군 노쇠예방관리사업 전수조사 과정과 중재 프로그램 운영, 사업 참여자의 일상생활 등을 촬영했다.

특히 2014년부터 노쇠검진을 받는 대상자를 추적해 깊이 있게 촬영했다.

현재 운영 중인 치매 안심마을 중재 프로그램과 노쇠 관할 지역 보건진료소 운영 중재 프로그램, 노인건강관리를 위한 노쇠검진을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이는 2017년 3월 '수명연장법, 근력을 높여라'에 이은 두 번째 방송으로, 평창군과 보건의료원 보건사업 홍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평창군 특화 노쇠예방관리사업은 2014년 노쇠 1기(하안미, 개수 보건진료소 관할 지역)를 시작으로 현재 노쇠 5기 9개 보건진료소 관할 지역과 치매 안심마을 대상 어르신 1천131명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와 업무협약을 하고 노쇠검진에서 평가, 분석, 중재 프로그램까지 어르신들의 노쇠예방을 위해 자체 특화사업으로 진행해 오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쇠는 체력, 지구력, 생리적 기능 저하로 의존성과 건강 취약성을 증가시키는 의학적 증후군을 말한다.

노쇠의 대표적인 평가척도인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은 없는 노인에 비해 사망하거나 요양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남성은 5배, 여성은 2배 이상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17년 근감소증을 정식 질병으로 인정했다.

평창군 특화 노쇠예방관리사업은 기존 보건사업과 차별화해 공중보건의사를 배치, 노쇠검진을 마치면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의학자문과 건강지도, 진료상담을 하고 개인별 건강관리 책자를 제공해 매년 건강변화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평창군은 최근 신축된 보건의료원 건물에 평생 노인건강관리실을 따로 운영해 어르신들의 평생 건강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평창군보건의료원은 노쇠 검진결과에 따라 집중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 대상자를 선정해 중재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 노인건강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정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정상적인 노화와 달리 건강악화와 사망위험을 높이는 노쇠를 적극적으로 예방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 지역 노인건강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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