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간 지하화 평택∼오송 복복선에 천안아산역 설치해야"

입력 2019-03-12 16:00
수정 2019-03-12 17:02
"전 구간 지하화 평택∼오송 복복선에 천안아산역 설치해야"

양승조 지사·국회의원, 국가균형발전 위한 공동 입장문 발표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평택∼오송 복복선에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강훈식·김종민·김태흠·박완주·성일종·어기구·윤일규·이규희·이명수·정진석·홍문표 의원은 12일 국회 본관에서 충남도 주최로 열린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조904억원을 들여 평택에서 오송까지 확장하는 2개 선로 전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선로 용량을 분산하기 위한 사업이지만, KTX와 SRT가 합류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 계획이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입장문에서 "천안아산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하는 중요 철도역"이라며 "그렇지만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에 대한 복복선 건설 사업이 천안아산역 정차 계획을 누락한 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차역 없이 전 구간을 지하화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뿐 아니라 지속 증가하는 천안아산역의 미래 철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예타 면제 사업의 본래 취지에 맞춰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에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심)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된 충남지역에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남은 세종시 분리로 인구와 면적, 지역내총생산(GRDP) 등에서 재정·경제적 손실을 봤음에도 혁신도시법에 따른 공공기관 지역 인재 의무 채용 혜택에서마저 배제되는 등 역차별을 받았다"며 "차별 없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조속히 충남에 혁신도시를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도는 부남호 역간척,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국가계획 반영,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대산항까지 연장,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지역 현안의 국비 반영을 위해 국회에서 힘을 모아 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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