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톱100에 오타니 선정,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

입력 2019-03-11 15:23
MLB 톱100에 오타니 선정,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이 선정한 메이저리거 톱100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정했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포지션과 관계없이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 1위부터 100위까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유일하게 오타니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에서 놀라운 재능을 과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타 겸업 스타로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한껏 부푼 기대에 부응했다"며 "비록 팔꿈치 수술로 2020년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하지만, 그의 장타력만으로도 톱100에 들어가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등 한국 출신 선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트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위에 올랐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로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무키 베츠가 지난해 19위에서 올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3위는 콜로라도의 3루수 놀런 에러나도, 4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선정됐다.

5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투수 맥스 셔저가 뽑혔다.

이어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6∼10위였다.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5위로 떨어졌고,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역시 4위에서 18위로 급전직하했다.

그래도 다저스의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만큼 변동 폭이 크지는 않았다. 커쇼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25위로 추락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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