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 이름 '단양팔경휴게소'로 바꿔달라
단양군, 상하 노선 휴게소 2곳 명칭 변경 도로공사에 요청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지역홍보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중앙고속도로 내 '단양휴게소'의 명칭을 '단양팔경휴게소'로 변경해달라고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했다.
군은 이런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최근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고속도로는 춘천에서 부산을 잇는 386.1㎞ 거리의 도로다. 이 고속도로는 2001년 12월 개통했다.
이 고속도로에는 단양에 주소를 둔 2곳의 휴게소(단성면 하방리 춘천 방향·적성면 각기리 부산 방향)가 있다.
한국도로공사 소유인 2곳 휴게소의 명칭은 모두 단양휴게소다.
군은 단양휴게소라는 명칭이 지역 특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휴게소 명칭 변경계획을 추진해왔다.
'단양팔경'으로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군의회에 보고까지 마쳤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많다"며 "2천만 관광객 시대를 바라보는 단양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명칭변경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실제 전국의 고속도로에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휴게소 명칭이 많다.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천안 삼거리 휴게소, 보성 녹차 휴게소, 함평 천지 휴게소, 곡성 기차마을 휴게소, 남성주 참외 휴게소, 시흥 하늘 휴게소,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 송산포도 휴게소 등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변경 건의가 들어와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라며 "명칭을 변경하게 되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간판 설치 등의 비용은 군에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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