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뮤지엄 X여행

입력 2019-03-11 12:02
[신간] 뮤지엄 X여행

나이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곰돌이 푸, 인생의 맛

(서울=연합뉴스) ▲ 뮤지엄 X여행 = 최미옥 지음.

국립민속박물관 디자인 담당 큐레이터이자 전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저자가 지난 10여년 동안 세계 각지 박물관을 직접 말로 누비며 기록한 여행기.

공간 큐레이터의 관점에서 박물관의 공간 미학적 특징을 포착하고 역사와 유물 중심 해석에서 탈피한 신선한 시각을 선보인다.

저자는 박물관이 '오래되고 고루한 물건을 진열한 정지된 공간'이 아니라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미래인 장소'라고 규정한다.

11개국, 25개 도시에 있는 38개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얻은 감상과 분석을 7개 키워드로 나눠 해설한다.

아트북스. 404쪽. 1만9천원.



▲ 나이 든 부모와는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 = 그레이스 리보·바버라 케인 지음. 전수경·정미경·한정란 옮김.

30년 가까이 노인과 가족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저자는 공식 이론에 기반을 두고 노년기 부모의 생활 양태를 '나이 든 부모의 까다로운 여섯 가지 행동'으로 분류해 설명한다.

생생한 사례와 곁들여 문제 행동을 상세하게 해설함으로써 부모가 까다롭게 행동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주된 원인은 부모가 살면서 받은 상처와 트라우마 등이다. 자녀가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면 부모의 행동을 수용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한마당. 284쪽. 1만5천원.



▲ 곰돌이 푸, 인생의 맛 = 벤저민 호프 지음. 안진이 옮김.

198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35년 넘게 스테디셀러를 기록했다. 출간 당시 49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고, 현재도 아마존 집계 가장 많이 팔리는 책 14위에 올라있다.

푸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매우 간결하고 독특하다. 조금 모자라고 손해 보는 듯 살지만 모든 사람이 그를 좋아한다.

애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재하면서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평온한 삶을 원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곰인 푸를 따라 하면 된다.

더퀘스트. 224쪽. 1만5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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