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다니며 역사 배운다…'울산 근현대사 품은 마을 기행'

입력 2019-03-11 07:41
마을 다니며 역사 배운다…'울산 근현대사 품은 마을 기행'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박물관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울산노동역사관1987'과 공동으로 울산 3·1운동과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울산 근현대사를 품은 마을 기행'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마을 기행은 매월 울산의 마을을 선정해 마을 단위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된 장소를 탐방하고 예술공연을 함께 경험하는 복합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매회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2월부터 7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지난달 23일 울주군 언양 답사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중구 병영을 답사한다.

병영은 조선 태종 때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이 설치된 후 오랜 시간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또 병영청년회 청년들이 주도해 1919년 4월 4일부터 이틀간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평생을 한글을 알리고, 지키고자 힘쓴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생가와 기념관이 있다.

참여자들은 23일 울산박물관에서 출발해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병영 만세운동 시작점인 병영초등학교(옛 일신학교), 독립운동 선열 위패가 있는 삼일사를 거쳐 외솔기념관을 탐방한다.

참여 희망자는 울산박물관 누리집(http://museum.ulsan.go.kr)에서 1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근현대라는 큰 역사 흐름을 이해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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