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만루홈런…일본 야구대표팀, 멕시코에 설욕

입력 2019-03-10 22:21
요시다 만루홈런…일본 야구대표팀, 멕시코에 설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이 멕시코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랭킹 1위)은 1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멕시코(5위)와의 두 번째 친선 평가전에서 1회 터진 요시다 마사타카(26·오릭스 버펄로스)의 만루 홈런과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6-0으로 완승했다.

전날 1차전 2-4 패배를 깨끗이 갚은 일본은 멕시코와 1승씩 나눈 채 평가전을 완료했다.

평균 연령 24세로 이뤄진 이번 일본 대표팀은 프로 정예 멤버가 아닌데도 2차전에서 멕시코를 공수에서 압도해 두꺼운 일본의 선수층을 뽐냈다.

1차전에서 경기 후반 멕시코의 불방망이에 역전패한 일본은 2차전에선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안타와 볼넷 2개로 잡은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우투좌타 4번 타자 요시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프로 4년 차인 요시다는 지난해 타율 0.321을 치고 홈런 26방에 타점 86개를 수확한 떠오르는 강타자다.

일본은 볼넷과 도루로 이어간 2사 2루에서 포수 다무라 다쓰히로(25·지바 롯데 마린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1회에만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요시다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번째 타점을 올려 6-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인 우완 하라 주리(26·야쿠르트 스왈로스)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데 이어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1·오릭스)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좌완 다구치 가즈토(24·요미우리 자이언츠), 미카미 도모야(30·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모리하라 고헤이(28·라쿠텐 골든 이글스), 모리 유이토(27·소프트뱅크 호크스), 야마사키 야스아키(27·요코하마)가 1이닝씩 무실점 투구로 뒤를 받쳐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멕시코는 일본보다 1개 많은 안타 8개를 치고도 5회와 6회 연속 병살타로 밥상을 스스로 뒤집었다.

교세라 돔엔 이틀 연속 2만9천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들어차 일본 대표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력한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제2회 프리미어12 대회 2라운드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B조, 한국은 C조 조별리그를 각각 통과하면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1차 목표로 내걸었다. 또 여세를 몰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일본과의 전초전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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