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결승 자유투'…삼성생명, KEB하나은행에 접전 끝 승리
KEB하나은행 파커, 경기 막판 자유투 모두 놓쳐 역전 '불발'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9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89-87로 이겼다.
순위가 모두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경기였지만, 양 팀은 끝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1쿼터부터 접전이었다
KEB하나은행의 '에이스' 강이슬이 3점 포 두방을 터뜨리며 10점을 올렸고, 샤이엔 파커도 골 밑에서 활약하며 10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에서는 박하나가 7점을 넣었고, 윤예빈도 3점 슛 두 개를 던져 모두 넣어 6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삼성생명의 김한별이 돋보였다.
김한별은 파커가 빠진 KEB하나은행의 골 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12점을 터뜨렸다. '3점 플레이'도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KEB하나은행은 리바운드로 경기를 풀었다.
2쿼터에만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전반 리바운드 대결에서 23-10으로 크게 앞섰다.
치열한 공방 속에 KEB하나은행은 전반을 43-42로 근소하게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KEB하나은행에서는 고아라가 3쿼터에 슛 4개를 던져 모두 넣어 9점을 올렸고, 삼성생명은 전반 동안 부진했던 배혜윤이 7점으로 힘을 냈다.
3쿼터가 끝난 후에도 경기 스코어는 68-68로 팽팽했다.
40분 내내 치열하게 펼쳐진 승부에서 양 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자유투였다.
김한별은 삼성생명이 1점 차로 뒤져있던 경기 종료 36초 전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이어진 KEB하나은행의 공격기회에서 자유투를 얻어낸 파커는 2개를 모두 놓쳤다.
신지현의 마지막 슛까지 림을 외면하며 KEB하나은행은 홈팬들에게 이번 시즌 '마지막 승리'를 선물할 기회를 놓쳤다.
삼성생명에서는 박하나가 26점으로 활약했고, '결승 자유투'를 넣은 김한별도 23점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은 28점으로 분전했다.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치른 삼성생명은 14일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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