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빈자리"…美공군장관·백악관 공보국장 잇따라 사직

입력 2019-03-09 16:37
"이어지는 빈자리"…美공군장관·백악관 공보국장 잇따라 사직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미국의 유력한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로 꼽히던 헤더 윌슨(58) 미국 공군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해다.

윌슨은 사직서에서 "지난 2년간 공군에 복무한 것은 특권이었다"며 "우리 방어선을 회복하는 데 이룬 진보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윌슨이 엘파소의 텍사스대 총장이 되기 위해 오는 5월 31일 물러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윌슨의 사의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물러난 짐 매티스 장관에 이어 또 다른 최고위직이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와 함께 백악관 공보국장이었던 빌 샤인 전 폭스뉴스 공동 대표도 이날 백악관을 떠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샤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재선 캠페인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인이 지난해 여름 백악관에 합류했을 당시 그의 방송 경험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그는 지난달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과 베트남에 가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샤인이 언론 보도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해왔다고 대통령과 가까운 두 소식통이 익명을 전제로 AP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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