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세계선수권 3위…시즌 모든 대회 메달 수확
첫 '세계선수권 제패'는 다음 기회로…정승기·김지수는 각각 9위·14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윤성빈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IBSF 세계선수권에서 1, 2, 3, 4차 시기 합계 3분 28초 99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전날 1, 2차 시기에서 중간순위 6위에 올랐던 윤성빈은 이날 경기에서 '뒤집기'에 성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차 시기에서 52초 01을 기록했고, 4차 시기에서도 52초 1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보다 향상된 기록을 보였다.
이번 시즌 8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위는 4번의 시기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3분 28초 11)가 차지했고, 2위는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3분 28초 62)에게 돌아갔다.
대회 첫날 4위를 기록했던 '라이벌'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는 3차 시기에서의 실수로 최종 순위 6위로 떨어졌다.
윤성빈은 당초 목표였던 생에 첫 '세계선수권 제패'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준비한 부분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대표팀의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9위에 올랐고, 김지수(강원도청)는 14위에 랭크됐다.
시즌을 마무리한 윤성빈은 국가대표팀과 함께 오는 11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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