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이로운 우주·왜?
지금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있나요?·도요타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경이로운 우주 = 브라이언 콕스·앤드루 코헨 지음. 박병철 옮김.
차세대 칼 세이건으로 불리는 물리학자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우주 과학을 설명한다.
영국 BBC에서 방송된 과학 다큐멘터리 '경이로운 우주'를 책으로 만들었다. 빛, 물질, 중력, 시간 등을 중심으로 우주 삼라만상의 법칙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특히 우주의 섭리를 보여주는 법칙을 지구에서 친숙한 장소와 물질, 현상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는다.
우주의 기원부터 미래 전망까지 로드 무비와 같은 잔잔한 톤으로 소개한다. 우주의 기원을 알아내고자 빛을 추적하고 별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물질을 분석한다. 우주의 질서와 법칙을 깨우치게 하려면 중력을 이해해야 한다. 우주의 시작과 끝은 시간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해나무. 440쪽. 1만8천원.
▲ 왜? = 알베르토 망겔 지음. 김희정 옮김.
부제는 '호기심은 어떻게 생각을 바꾸었을까?'이다.
인류의 발전과 진보는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되고 계속된다.
저명한 인문학자 알베르토 망겔은 자신의 상상력에 불을 댕긴 단테를 통해 인간의 호기심에 대한 17가지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철학, 문학, 언어학, 종교, 예술 등 인류가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을 살피면서 호기심이 인류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호기심이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한다.
위즈덤하우스. 508쪽. 3만5천원.
▲ 지금 살고 싶은 집에서 살고 있나요?
프랑스 저널리스트이자 에세이 작가인 저자에게 교통이 편리하고 좋은 학군이 있거나 전망이 좋은 집은 '진짜 집'이 아니다.
그에게 집이란 '게으름 피우고 잠자고 공상에 잠기고 읽고 생각하고 노는' 공간이다. 이런 여러 가지 행위를 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이라야 '집'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런 근본적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저자는 예술과 철학, 사회학, 방송 프로그램 등에 나타난 집의 의미를 파헤치고 진정한 삶의 공간을 모색한다.
부키. 496쪽. 1만9천원.
▲ 도요타 이야기 = 노지 츠네요시 지음. 김정환 옮김.
일본을 상징하는 기업 도요타. 그러나 2008년 금융 위기와 대량 리콜 사태로 존폐 위기에 몰린다.
하지만 10년 후 도요타는 완벽히 부활한다. 오히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글로벌 오토메이커로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한다.
책은 4차 산업 혁명시대에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제조기업으로 맹위를 떨치는 도요타의 혁신 스토리를 7년간 밀착 취재를 통해 생생히 전한다.
청림출판. 560쪽. 2만8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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