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용천수' 복원, 역사 탐방길 조성

입력 2019-03-10 08:00
제주시 조천읍 '용천수' 복원, 역사 탐방길 조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화산 암반수(水)인 용천수와 마을 역사를 주제로 한 탐방길이 제주시 조천읍에 조성된다.



제주도는 용천수가 많기로 유명한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용천수 20개소를 오는 연말까지 복원하고 용천수와 얽힌 마을 역사·문화 이야기를 곁들여 일대 거리를 '용천수 역사탐방길'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천수는 한라산에서 빗물이 땅 밑을 따라 내려오다가 해안에서 솟구쳐 흘러나오는 곳이다.

지하에 흐른 용천수는 얼음장처럼 차갑고 정화가 잘 돼 깨끗해 과거 제주 백성의 식수 등으로 사용됐다.

도는 이번 사업에서 조천읍 용천수 중 일명 '수암정알물', '개낭개남탕' 등과 민속문화재인 '황씨 종손 가옥' 인근의 우물터를 복원하기로 했다.

도는 또 현대에 이르러 용천수 터 위에 지붕을 만들어 경관이 훼손된 곳에는 지붕을 걷고 원형대로 조성키로 했다.

도는 조천읍 용천수 역사탐방길이 주변의 제주올레 18코스 및 19코스와 더불어 탐방객이 찾아 역사문화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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