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 공시…김정은 선거구는 아직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은 오는 10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를 공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법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를 위한 분구 선거위원회들에서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들을 공시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선거구에 투표장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중앙통신은 각 선거구에서 이번 대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 추천·등록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선거 이틀을 앞둔 이 날까지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느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했는지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2014년 제13기 대의원 선거(3.9)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선거 20일 전에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했다.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 선거는 우리의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것으로, 선거일 두 달 전 공고, 공고 후 10일 이내 중앙선거위원회 구성, 선거일 15일 전 선거인 명부 작성과 공시, 선거일 3일 전 후보 등록 완료 등의 절차를 거친다.
북한은 한 선거구에서 한명의 후보를 추천·등록하며, 100% 선거 참여와 찬성투표를 촉구하고 있어 이번에 등록한 선거구별 단독 후보들은 투표를 거쳐 전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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