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카이로에서 테러리스트 7명 사살"
카이로 도로서 총격전…"무슬림형제단 연계조직이 폭탄테러 계획"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내무부는 7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테러 용의자 7명을 사살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 알아흐람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집트 내무부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아침 카이로 남부의 '링로드'(순환도로)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을 검문할 때 테러 용의자들이 총을 발사했고 경찰도 대응 사격에 나섰다.
총격전 과정에서 테러 용의자 3명이 숨지고 경찰 1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들은 전기 근로자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트럭에서는 폭발 장치와 총기, 전선 등이 발견됐다.
또 경찰은 이날 카이로 변두리의 한 건물을 급습해 다른 테러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총기, 폭발물 등을 압수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숨진 용의자들이 무슬림형제단과 연계된 무장조직인 '하슴' 대원들로 이들이 기자지역에 폭발물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었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은 2013년 이집트 정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이후 경찰과 군인 등을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가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 이집트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시나이반도에서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벌였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