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노무현 추모공간'에 역사체험전시관 들어선다
김해시, 가건물 철거 후 착공 내년 5월 준공…건물명 공모키로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간 자리에 '김해시민문화체험전시관'(가칭)이 들어선다.
김해시는 가건물 형태로 유지돼온 노 전 대통령 추모공간을 철거하고 138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3744㎡ 규모의 전시관을 내년 5월께 준공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8천여㎡에 들어설 전시관은 현대사 체험, 80년대 민주화 체험, 시민참여문화 체험, 국정 체험, 봉하뜰 체험, 김해 유명인물 체험실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건립되는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 생가와 묘역, 사저 등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지난해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 마을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기념사업이 이뤄진 것처럼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 2018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문화체험전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 2016년부터 수십 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철거를 하지 않던 건립지 내 건축물 3채 소유주들이 끈질긴 면담과 협의 끝에 자진 철거키로 최근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장물 철거를 마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전시관 준공이 가까워질 때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 추모공간과 민주화 체험 공간 등 역할이 모두 담길 수 있는 건물명을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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