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농촌·농업 '치유 기능'을 상품화한다
농촌 치유자원 아카데미 개설…"농업의 새로운 미래"
(밀양=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밀양시가 농업과 농촌이 가진 고유의 치유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교육을 거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산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밀양시는 '농촌 치유자원 아카데미'를 개설, 관심이 있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까지 15회에 걸쳐 교육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전원생활과 농촌체험 등 농업과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서비스로 심리적·사회적·인지적·신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산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말한다.
요즘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농촌의 다양한 치유자원을 상품화하기 위해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아카데미엔 치유농업에 관심이 있거나 치유 체험농장을 운영하려는 농업인 등 40여 명이 우선 참여했다.
교육엔 한국농업아카데미 이덕형 박사와 제이팜 지화영 대표, 치유 음식 전문가인 전주대 김수인 교수, 원예치료사 정정희 씨 등 치유농업 전문가가 강사로 초빙됐다.
교육과정은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와 치유농장 창업 특강을 비롯해 치유 음식, 원예치유 실습, 우수 치유농장 현장 체험학습 등으로 구성했다.
첫날 특강에 나선 이덕형 박사는 '치유농업의 이해, 농업과 치유의 연계방법'을 주제로 치유농업에 대한 참석자들의 기본적 이해도를 높였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의 새로운 미래인 치유농업 시범 운영을 위해 센터 안 비닐온실을 리모델링해 치유농업 시범공간을 마련했다. 센터는 지역 실정에 맞는 치유농업 콘텐츠 및 모델 개발,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농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형형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농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은 만큼 이번 아카데미가 농장과 농촌 경관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창업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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