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상생 발전' 용역 시행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제2공항이 진정한 제주도민의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 제2공항 연계 발전전략'을 도민의 손으로 직접 수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 및 상생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일 자로 용역사업집행계획 및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 안내 공고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착수됨에 따라 제주도민과 상생하는 공항 도시를 실현하고, 공항개발의 이익을 공유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 시행 기간은 내년 6월까지 16개월이며, 사업비는 6억원이다.
도는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종료되는 오는 6월 말 이전에 지역사회 공생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을 단기 과제로 발굴해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제2공항 예정부지에 편입되는 법정리 기준 5개 리(마을)를 포함해 성산읍 전 지역 14개 주요 마을에 대한 상생발전 기본계획, 제주 전체를 영향 범위로 설정한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기본계획 및 제주도의 새로운 비전 등을 국토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번 용역은 제주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바꿀 중차대한 계획이 될 것"이라며 "도시개발사업, 택지개발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대지조성 사업, 주택재개발사업, 입주규제 최소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2공항과 연계된 주변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최적 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용역에서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제주도민이 직접 참여해 계획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어 범도민이 공감하는 주민 소통형, 참여형 계획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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