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사노위 의결무산 대단히 유감…불참위원 조속히 참석해야"

입력 2019-03-07 15:55
수정 2019-03-07 16:03
靑 "경사노위 의결무산 대단히 유감…불참위원 조속히 참석해야"

"불참위원들, 국민 뜻에 따라 참석했어야…노사정 노력 빛 보지 못해 안타까워"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7일 탄력근로제 개선 합의를 최종 의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불참한 위원들의 조속한 참석 및 합의안에 대한 본위원회 의결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경사노위는 애초 이날 본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 합의안을 의결하려 했으나,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의결하지 못했다.

청와대 "경사노위 의결무산 대단히 유감…불참위원 조속 참석해야" / 연합뉴스 (Yonhapnews)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을 이루지 못하면서 경사노위 발족 이후 3개월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합의 도출에 힘써 온 노사정 주체의 선의와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탄력근로제 개편과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등은 주 52시간제 정착과 저소득층 노동자 및 구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사회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자문기구의 위원으로서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참석해 의견을 표명했어야 함에도 역할과 책임 다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한 부대변인은 "불참 위원들이 경사노위 위원장 및 양대 노총 위원장 등을 면담한 것으로 안다"며 "의결하지 못한 합의 사항들은 사회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불참한 위원들도 계층을 대표해 회의에 나와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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