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 흑두루미 장관…2천여마리 북상중 먹이활동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산시 고북면 사기리 간척농지에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2천여마리 찾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흑두루미가 찾은 곳은 간월호 인근에 조성된 4만7천367㎡ 면적의 무논(물이 괴어 있는 논) 조성 지역으로, 흑두루미 무리가 일본 이즈미와 전남 순천만 등에서 월동한 뒤 북상 중 휴식을 취하며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서산시는 추정했다.
무논 지역은 낮 시간대는 오리, 기러기류의 휴식 장소로, 해가 진 뒤에는 흑두루미의 잠자리로 활용되고 있어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의 안정적인 서식처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간월호 수위상승으로 겨울 철새의 대체 서식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 무논 조성이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낸 만큼 가을부터 면적을 확대해 안정적인 서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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