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특허 확보 없이는 중소기업 해외 진출 어려워"
특허청, 판교테크노밸리서 수출 중소기업 정책간담회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은 7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기업 정책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박원주 특허청장을 포함해 인포탱크㈜·㈜큐디스·㈜모션디바이스 등 14개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과 한국무역협회·KOTRA·수출입은행·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시책을 소개하고 각 기업의 현안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외 현지에서의 특허분쟁 대응방안, 해외출원 때 정부 지원 확대 필요, 지식재산(IP) 금융지원 확대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박 청장은 간담회에 이어 ㈜인포뱅크를 방문해 지식재산 현안을 점검하고 해외 현지에서의 지식재산권 확보전략을 논의했다.
인포뱅크는 110여개의 국내외 우수 특허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합작회사 설립, 크라우드 펀딩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청장은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특허 확보가 필수 요건이지만, 우리나라는 경쟁국보다 해외 특허 출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대기업은 국내 출원의 36.8%가 해외출원으로 이어지지만, 중소기업은 자금 부족으로 국내 출원의 4.3%만이 해외에 출원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해외 특허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IP 담보 대출, IP 펀드 투자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비용 부담을 분산·완화하기 위한 특허공제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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