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진영서 수천명 추가 투항…지휘관들 터키·이라크 도주"

입력 2019-03-06 20:43
수정 2019-03-07 11:38
"IS 진영서 수천명 추가 투항…지휘관들 터키·이라크 도주"

아랍 매체 "이틀간 3천500명 빠져나왔다" 보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 부대가 공격을 중단한 후 이틀간 수천명이 추가로 투항했다고 아랍권 매체가 보도했다.

6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알마야딘TV에 따르면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공세를 늦춘 4일 이후 전투원과 민간인 3천500명이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의 IS 진영에서 빠져나와 SDF에 투항했다.

이들은 간단한 수색을 받은 뒤 북동부 하사카주(州) 알홀(홀) 캠프 등에 분산됐다.

홀 캠프에는 지난달 20일 이래 2만명에 육박하는 IS 가담자와 가족이 이송됐다.

이 매체는 또 IS 지휘관 수십명이 도주, 터키 국경지역과 이라크 안바르주(州)에 도착했다는 미확인 정보를 전했다.



2015년 파리 연쇄테러 가담 혐의를 받는 프랑스인 테러분자 장미셸 클랭(38)의 아내도 5일 바구즈를 빠져나온 행렬 가운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클랭의 아내는 클랭이 형 파비앙(41)에 뒤이어 사망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지난달 28일 국제동맹군은 바구즈에서 파비앙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확인했다.



시리아 친정부 일간지 알와탄은 5일 시리아군이 시리아 중부 알수크나 인근 사막지역에 자리 잡은 IS 잔당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IS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SDF에 밀려 패퇴를 거듭하는 사이 시리아인 조직원과 추종자 다수는 사막 지역으로 도주하거나 지역 사회로 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 제공]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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