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도시소녀 귀농기
물질 쫌 아는 10대·반경 3미터의 카오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도시소녀 귀농기 = 에른 지음.
지난 2016년부터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을 4권짜리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경북 문경으로 귀농한 주인공 지은이는 농사를 전혀 모르고 벌레만 봐도 질겁하는 서울 토박이 도시 소녀다.
지은이는 저자 에른(이지은)의 본명이기도 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를 따라 함께 귀농한 저자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다.
실제 이야기인 만큼 귀농 결심부터 준비 단계, 정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진다.
시골집 구하기, 땅 매물 찾기, 귀농 지원 정책, 귀농 교육, 지역 주민에 동화하는 방법, 가옥 표준 설계도 구하기, 작물 재배, 각종 지원 수당 받기 등 실제 귀농할 때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담겼다.
저자는 자신의 귀농 이야기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연재만화 코너에 매주 한 편씩 올려 호응을 얻었다. 단행본 소제목은 '결심-농사-청년농부-건축'이다.
경북 문경시는 저자의 열정과 노력을 인정해 지난해 2월 귀농·귀촌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들녘. 각 권 312~340쪽. 각 권 1만5천원.
▲ 물질 쫌 아는 10대 = 장홍제 글·방상호 그림.
청소년을 위한 과학교양서 시리즈 '과학 쫌 아는 십대' 시리즈다.
물질의 최소 단위부터 상태 변화, 반응과 이동, 규칙성과 무질서까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화학의 기본 개념을 알기 쉽게 풀이한 화학 교양 만화다.
중학교 화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 원리 중 핵심을 뽑아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글로 설명했다.
풀빛. 160쪽. 1만3천원.
▲ 반경 3미터의 카오스 = 가마타미와 지음. 장선정 옮김.
일본 최대 블로그 사이트 '아메바 블로그'에서 정상권을 지킨 유명 블로거가 그린 웹툰이다.
일상에 벌어지는 재미있고 기발한 에피소드 연작을 엮은 것으로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사실 자신이 변태라고 갑자기 고백하는 옷가게 점원, 처음 보는 사람에게 며느리 흉을 보는 중년 여성, 차내 방송으로 팝을 부르는 기관사 아저씨 등 폭소를 부르는 에피소드가 쉴 새 없이 펼쳐진다.
비채. 168쪽. 1만1천8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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