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 추가 신설…'굿 네이버스' 위탁 운영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아동보호전문기관 1곳을 추가로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예방과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업무를 전담한다.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함께 출동해 현장조사를 한다.
피해 아동의 응급 보호·치료·상담부터 사건 종결 후 원가정으로 복귀하는 사후관리까지 한다.
전남에는 현재 순천·목포·나주 등 3곳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두고 있고 무안에 1개 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1곳 증설을 승인받아 오는 7월 1일 개소할 예정이다.
수탁법인 공모를 통해 올해 2월 사회복지 법인 '굿 네이버스'를 최종 선정했다.
신설 장소는 이달 안에 굿 네이버스와 협의해 결정한다.
기존 기관 소재지 등을 피해 근무 인력 수급이 원활한 곳을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 확대로 늘어나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한 상담원의 업무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섬이 많고 지역이 넓은 전남의 특성으로 현장 출동 시 발생하는 과다한 시간 비용 소모 문제점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증설로 더욱 높아진 접근성으로 신속한 현장 출동과 피해 아동 보호 체계 강화가 기대된다"며 "모든 이웃이 아동학대의 감시자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1천992건으로 전국(2만 4천64건)의 8.3%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1천412건)보다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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