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미성년 동생을 집단폭행했어요"

입력 2019-03-06 11:56
수정 2019-03-06 17:25
"어른들이 미성년 동생을 집단폭행했어요"

피해자 언니 호소 글 SNS 통해 확산…경찰 조사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성인들이 미성년인 제 동생을 집단폭행했습니다. 도와주세요."

6일 피해자 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미성년인 자기 동생이 성인 여성 3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올린 글과 관련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한살 어린 후배와 술을 마신 자신의 동생이 '왜 술을 마시게 했느냐'며 후배의 어머니와 지인들에게 끌려다니며 집단폭행을 당했고, 경찰 조사를 거치면서 상대편에서도 동생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쌍방폭행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걱정된다는 내용이다.

술을 마신 것은 잘못한 부분이 있는 만큼 학교 측 징계 등 처벌은 달게 받겠으나 어른 셋이 어린아이를 집단폭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한 경찰 수사를 거쳐 처벌을 꼭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과 통화한 내용은 물론 어린 여학생이 성인 여성들에 둘러싸여 끌려다니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 등이 유포되고 있어 당사자들의 신상정보가 누출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현재 피해 학생은 학교를 나가지 않은 채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하고 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당일 사건과 직접 관련된 학생과 성인 진술 등 신고 접수된 내용만 파악된 상태이며, 조만간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행 부분에 추가 가담자 등이 있으면 조사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min365@yna.co.kr

[피해자 가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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