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야 잘 자라라"…충북도 봄철 맞아 인공증식 나서

입력 2019-03-06 10:48
"빙어야 잘 자라라"…충북도 봄철 맞아 인공증식 나서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봄철을 맞아 대청호 등 충북 도내 댐·저수지의 빙어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인공증식 사업이 시작됐다.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6일 빙어 수정란 1억2천만개를 2개 댐, 28개 저수지에 풀어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미 빙어의 알을 짜 인공수정한 뒤 부화 상자에 담아 댐과 저수지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식된 수정란은 수온 10도 정도에서 20여일 뒤 새끼 빙어로 부화한다.

작년 여름철 폭염 탓에 대청호 빙어가 무더기 폐사함에 따라 내수면산업연구소는 강원도 양구군 파로호에서 어미 빙어를 포획했다.

이 연구소의 박희영 남부내수면지원과장은 "부화 상자에 담긴 수정란 부화율은 60∼70%에 달한다"고 말했다.

빙어는 1급수에 서식하는 1년생 어종이다.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회로 먹거나 튀겨 먹어도 된다.

내수면산업연구소는 1984년부터 매년 평균 1억개의 빙어 수정란을 도내 댐과 저수지에 풀어놓고 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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