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최악 미세먼지…유통업계, 미세먼지 할인전(종합)

입력 2019-03-06 11:18
6일째 최악 미세먼지…유통업계, 미세먼지 할인전(종합)

마스크·공기청정기·공기정화식물 매출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수도권에 6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는 등 심각한 미세먼지 농도에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공기정화식물 등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유통업체도 발 빠르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나섰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옥션, G9는 최근 5일간(2월 28일∼3월 4일) 미세먼지 관련 용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주 동기(2월 21일∼2월 25일)보다 최대 7배까지 판매가 늘었다고 6일 밝혔다.

G마켓에서는 미세먼지 창문 필터 판매가 4배 증가했고, 황사·독감 마스크와 산소발생기 판매도 3배 이상 늘었다.

공기청정기 렌털상품과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는 2배 이상 늘었고 일반 공기청정기(59%)와 손 소독기(25%), 공기정화 식물(26%) 판매도 모두 늘었다.

옥션에서도 황사·독감 마스크(194%)와 차량용 공기청정기(106%)는 물론 눈건강용품(135%)과 의류관리기(32%)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G9에서는 황사·독감 마스크 판매가 7배 이상 늘었고 핸드워시(77%)와 거품형 손 세정제(78%)도 잘 팔렸다.

G마켓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나 마스크 외에도 '스투키'나 '수염 틸란드시아' 등 공기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물의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G마켓과 옥션, G9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미세먼지 관련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미세먼지 관련 상품 기획관을 마련하고 마스크와 공기정화 식물, 코 세정기 등 관련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특정 공기청정기 상품은 당일 발송도 가능하다.

신세계 TV 쇼핑은 이달 한 달간 전일 예보 기준으로 평균 미세먼지 수치가 80㎍/㎥ 이상이면 당일 오전 9시부터 미세먼지 관련 용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도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으로 관측된 만큼 오전 9시부터 황사 방역 마스크와 핸드워시,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 다이소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근 닷새간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와 핸드워시 등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KF80·KF94 식약처 인증 마스크를 포함한 마스크류 판매량은 작년 동기간 대비 460% 증가했고 손 위생 관련 용품도 260% 정도 늘어났다.

또 모공에 침투한 미세먼지를 씻어내는데 사용할 수 있는 클렌저나 모공 세안 브러시, 방충망에 붙여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도 환기를 돕는 창문용 미세먼지 필터도 매출이 증가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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