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SK 꺾고 4강 PO 직행 확정…홈 16연승 '겹경사'
KCC는 DB 5연패 빠뜨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안방에서 꺾고 홈 16연승을 이어가면서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도 확정했다.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95-9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34승 14패)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자리를 굳히면서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팀 자체 홈 최다 연승인 16연승은 물론 최근 5연승도 이어갔다.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전자랜드는 패색이 짙었다.
리그 후반 들어 '발목잡기 전문'으로 거듭난 SK는 4쿼터 초반까지 77-67로 10점을 앞서며 전자랜드 잔치에 찬물을 끼얹을 태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정효근과 박찬희의 연속 3점 포로 87-88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4쿼터 종료 2분을 채 안 남긴 상황에서 박찬희의 스틸에 이은 김상규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12초를 남기고 김낙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며 5점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홈 팬들의 열광 속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전자랜드에선 팟츠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찰스 로드도 19득점 11리바운드로 홈 16연승에 앞장섰다.
SK에선 에런 헤인즈가 2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전북 전주에서도 4쿼터 역전극이 연출됐다.
5위 전주 KCC는 중위권 다툼 중인 원주 DB를 78-74로 꺾고, DB를 5연패에 빠뜨렸다. DB는 8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 없는 불안한 7위를 지켰다.
4쿼터 종료 2분 30초를 남긴 상황까지만 해도 DB가 74-69로 5점을 앞섰으나 DB 윤호영과 김현호가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나며 KCC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KCC에선 브랜든 브라운이 21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정현도 19득점으로 승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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