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동남아·남미 대학에 온라인 한국학 전파한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외국어대학교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이 진행하는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 교육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KF 글로벌 e-스쿨' 사업은 한류 확산으로 한국어와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대학에 한국 관련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한국학 교수진이 부족한 해외 대학에 다양한 분야 한국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자 2011년부터 e-스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한국어 교육학 전공 분야 교수진을 다수 확보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9년부터 외국 대학과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부산외대는 2018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 온라인 한국어 교육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e-스쿨사업 선정으로 올봄 학기부터 3년간 미얀마, 베트남, 브라질 소재 대학에 한국어 관련 VOD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어 교육 전공자를 현지에 파견해 보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형 한국어 강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외대 한국어학당 정명숙 원장은 "강의를 지원받는 현지 대학은 지금까지 한국어 교육과정이 개설된 적이 없는 대학"이라며 "부산외대 한국어 교육 분야 교수진과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해외 대학에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정을 전수해 한국학을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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