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정상도전' 울산 김도훈 감독 "이기기 위해 왔다"

입력 2019-03-05 16:49
'7년 만의 정상도전' 울산 김도훈 감독 "이기기 위해 왔다"

"경계대상 1호는 구차네자드…불투이스에게 정보 많이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이기기 위해 왔습니다"

2012년 이후 7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이 넘쳤다.

김 감독은 시드니 FC와의 ACL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5일 호주 시드니의 주빌리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드니는 실력 있는 팀이라 쉽지 않겠지만, 우린 이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산의 부주장 박주호는 "시드니의 공격진 4인은 유기적인 플레이로 모두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다"며 "신경 쓸 부분이 많지만, 수비진에서 잘 준비해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달 19일 페락(말레이시아)과의 ACL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에서 5-1로 완승해 3년 연속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에서도 수원 삼성에 2-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막전 한 경기만을 치르고 바로 시드니와 맞붙게 된 김 감독은 "현재 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른 시드니가 우리보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라며 "이 때문에 우리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경계대상 1호'로는 이란 출신의 공격수 레자 구차네자드를 꼽았다

구차네자드는 2016-2017 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헤이렌베인 소속으로 3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검증된 골잡이'다.

이란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나섰던 그는 지난 2013년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 지역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김도훈 감독은 "구차네자드와 네덜란드 리그에서 같이 뛰었던 수비수 불투이스에게 많은 정보를 받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 팀의 맞대결은 6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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