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노조 간부만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6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울산 대형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간부만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불구 현장 조업은 정상으로 진행돼 사실상 파업에 따른 영향은 없는 셈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의원을 포함한 확대 간부만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파업하면서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주최하는 결의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의원을 포함한 확대 간부는 모두 150명가량이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전 조합원 동참 파업 안을 논의했으나 최근 대의원 선거 이후 조직 정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일단 간부급만 파업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8일로 예상되는 산업은행과 회사 간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에도 노조 간부급만 7시간 파업하고 서울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본계약 저지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도 울산공장 간부, 대의원 300여 명과 전주·아산공장 대의원 등 총 600명 정도가 총파업에 동참해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국회에서 개악된 노동법을 강행하면 총파업을 벌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6일 오후 4시 울산시청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광주형 일자리 철회', '대우조선 밀실 매각 반대' 등을 내걸고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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