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화물차가 군용지프 '꽝'…군인 2명 사망·4명 중경상(종합2보)

입력 2019-03-05 16:12
내리막길 화물차가 군용지프 '꽝'…군인 2명 사망·4명 중경상(종합2보)

경찰, 화물차 제동장치 이상 여부 조사…軍 "임무 수행 중 사고 심심한 애도"



(철원=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철원에서 내리막길을 운행하던 화물차가 군용지프와 충돌해 군인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5일 오전 9시 19분 철원군 서면 자등리 인근 463 지방도에서 강모씨가 몰던 2.5t 화물차와 육군 모 부대 소속 군용지프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군용지프 운전자 현모(22) 하사와 이모(21) 상병 등 2명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김모(21) 병장 등 병사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다친 병사들은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또 화물차 운전자 강씨도 다쳤다.

군 장병 6명이 탄 군용지프는 이날 임무 수행을 위해 진지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내리막을 운행하던 화물차가 마주 오던 군용지프를 들이받은 뒤 오른쪽 가드레일을 충격하고서 왼쪽으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리막 구간에서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화물차 운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임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한 장병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엄정한 사고 조사를 통해 후속 조치와 함께 부상 장병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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