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천500㎞ 거리 서울-LA 홀로그램 화상회의 첫 생중계

입력 2019-03-05 11:00
수정 2019-03-05 11:08
KT, 9천500㎞ 거리 서울-LA 홀로그램 화상회의 첫 생중계

마이클 잭슨 헌정앨범 'LET'S SHUT UP & DANCE' 발매 기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KT[030200]는 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미 간 '홀로그램 텔레프레전스' 시연행사를 세계 최초로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마이클 잭슨 헌정 앨범 '더 그레이티스트 댄서'(The Greatest Dancer)의 첫 번째 싱글 '렛츠 셧업 앤 댄스'(LET'S SHUT UP & DANCE) 발매 기념으로 마련됐다.

텔레프레전스는 원거리를 뜻하는 '텔레'(tele)와 참석이라는 '프레전스'(presence)의 합성어다. 실물 크기의 화면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홀로그램 텔레프레전스는 텔레프레전스 기술에 홀로그램 기술이 더해진 것으로, 영화 킹스맨, 어벤저스 등과 같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왔던 홀로그램 회의가 사례다.

KT는 이날 상암동 K-Live에 구축된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에 5G 모바일핫스팟(MHS)을 연동해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간 약 9천500㎞의 거리 차를 홀로그램으로 지연 없이 선보였다.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은 홀로그래피에 의해 생성된 3차원 사진을 얇고 투명한 금속 물체(foil)에 투영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것과 같은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어주는 기법이다. 홀로그램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어 공연, 광고 등에 자주 활용된다.

홀로그램 시연 주인공은 LA에 머무는 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친구다. 이번 헌정 앨범을 주도적으로 기획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마이클 잭슨 첫 번째 싱글을 공동 프로듀싱한 제이슨 데룰로가 홀로그램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앨범 참여 소감과 함께 KT 5G 기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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