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전 먼저 살아보세요"…전남도, 체험 마을 30곳 선정

입력 2019-03-04 15:44
"귀농 전 먼저 살아보세요"…전남도, 체험 마을 30곳 선정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을 운영할 마을 농가 30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귀농과 귀어·귀촌에 관심 있는 다른 지역 시·도민이 최장 60일간 도내 농어촌에서 살아보는 체험 행사다.

도·농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정마을은 여수 갓고을마을, 금오도 버들인, 순천 개랭이고들빼기마을, 나주 에코왕곡마을, 담양 도래수마을, 운수대통마을, 곡성 가정마을, 안개마을, 용암마을, 고흥 금오마을, 선정마을, 신오마을 등이다.

또 보성 다향울림촌, 청암물고기학교, 화순 들국화마을, 잠업문화권역, 강진 다산초당권역, 해남 해남에다녀왔습니다, 장등마을, 영암 왕인박사마을 등도 선정됐다.

무안 월선마을, 함평 상모농촌체험휴양마을, 해당화권역, 장성 별내리마을, 농가형 곳 완도 청산슬로시티, 울모래마을, 진도 진도군귀농귀촌연합회, 신안 청푸름농촌교육농장마을 등도 뽑혔다.

전남도는 운영을 희망하는 시군 마을과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현장점검과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30곳을 선정했다.

확정된 운영자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에 참여하는 도시민에게 숙박과 체험 행사를 제공하고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총 5억 원이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4월 15~7월 14일, 8월 15~11월 14일, 2차례로 나눠 운영한다.

상반기 참가자는 오는 18일부터 인터넷·우편 등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며 신청 누리집은 18일부터 운영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경환 순천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귀농과 귀어·귀촌 교육, 현장체험, 주민 교류 등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갖춘 곳을 선정했다"며 "참가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돌아가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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