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빠진 오클라호마시티, 멤피스에 진땀 역전승
웨스트브룩, 4쿼터 12점 몰아치며 역전승 견인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주포 폴 조지가 결장한 경기에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멤피스와의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9-95로 이겼다.
1월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조지는 이날 어깨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조지의 빈자리는 컸다.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14위 멤피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1, 2쿼터 대부분 동안 멤피스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다닌 오클라호마시티는 46-5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에 멤피스는 에이버리 브래들리와 저스틴 홀리데이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패배의 위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나섰다.
3쿼터까지 10득점으로 부진했던 웨스트브룩은 팀이 76-89로 뒤져있던 4쿼터 중반 점프 슛으로 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3점 슛 2방을 포함해 마지막 6분 동안 10점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멤피스는 델런 라이트의 레이업 슛으로 끝까지 추격해왔지만, 경기 막판 얻어낸 자유투를 오클라호마시티의 테런스 퍼거슨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35%에 그친 낮은 야투 성공률 속에서도 22점을 올렸고, 스티븐 애덤스는 13점 2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멤피스에서는 브래들리가 27점으로 분전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제치고 서부 3위에 올랐다.
◇4일 전적
포틀랜드 118-108 샬럿
휴스턴 115-104 보스턴
애틀랜타 123-118 시카고
LA클리퍼스 128-107 뉴욕
클리블랜드 107-93 올랜도
디트로이트 112-107 토론토
워싱턴 135-121 미네소타
오클라호마시티 99-95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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