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치원 개학연기 철회' 보육 대란 없었다…159곳 전수조사

입력 2019-03-04 09:32
수정 2019-03-04 09:35
광주 '유치원 개학연기 철회' 보육 대란 없었다…159곳 전수조사

전남에서도 104개 사립유치원 중 1곳만 개학연기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가 개학연기 방침을 철회하면서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교육당국은 159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로 위법 행위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 등 광주시교육청 교직원 200여명은 4일 오전 6시 본청에 집결해 전수조사 관련 요령을 공유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현장 점검에는 교육청 관계자 1명, 시청 관계자 1명 등 2인 1조씩 유치원마다 배치돼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반은 교사 출근, 유아 등원 여부를 확인하고 학부모·원장과 면담한 뒤 정상 운영 확인증을 발급했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한유총 광주지회 차원에서 개학연기 방침을 철회해 정상적으로 원아들을 등원시켰는데도 확인까지 하느냐"며 점검반원과의 실랑이가 연출되기도 했다.

유치원별로 지난 2일 밤 정상 운영 계획을 공지하고 통원 버스도 운행하면서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

애초 개학일을 5∼6일로 잡은 유치원을 빼고는 모두 정상 운영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파악했다.

다만 전남에서는 104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1곳(여수 홍익예능)이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 교육청은 유치원이 개학을 무단 연기하거나 돌봄만 제공한 사실이 확인되면 유아 학습권 침해를 사유로 사실 확인서를 발급하고 시정 명령서를 현장에서 전달하게 된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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