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모두 철회…보육 대란 없어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연기' 방침에 동참한 강원지역 사립유치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96개 사립유치원은 모두 정상적으로 개원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학부모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4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개학연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동해 대동·무지개·성호·아이솔 유치원 등 4곳이 모두 철회했다.
다행히 보육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교육청은 개학연기 사태가 기습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도내 17개 교육지원청별 비상근무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아이들 학습권은 그 어떤 이유로도 침해받을 수 없는 만큼 불법행위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에는 행정·재정 제재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유총 강원본부는 한유총의 개학연기 취지에는 동참하되, 현실적으로 돌봄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유총 강원지부장인 현각 스님은 "한유총의 준법투쟁에는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며 "강원도는 사안별로 원장님들이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협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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