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개학연기 사립유치원 22곳…무응답 19곳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경북지역에서 오는 4일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은 22곳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이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일 개학연기하는 유치원이 22곳이며 무응답 유치원은 19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군별로 포항 20곳, 구미 2곳의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교육청에 통보했다.
이들 중 포항지역 유치원 20곳은 무기한 연기, 구미의 유치원 2곳은 오는 5, 7일로 입학일을 변경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유치원 개학연기 현황을 파악해 긴급 돌봄 대책을 수립하고 개학 연기한 유치원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개학연기·무응답 유치원 등에 시정 요구 공문을 보내고 오는 4일 시정 명령을 거쳐 오는 5일 고발 조치한다.
또 포항, 구미 지자체와 더불어 긴급돌봄 지원체제를 구축하며,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개학연기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돌봄신청을 받는다.
경북교육청은 "유치원 입학일을 연기하려면 유치원 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연기하는 것은 유아교육법상 불법"이라며 "향후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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