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한복판서 자폭테러·총격전…30명 사망
테러조직 알샤바브 도심 테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도심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후 테러조직 알샤바브가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르고 1일 오전까지 정부군과 격렬하게 교전을 벌였다.
테러와 교전으로 사망자는 약 30명, 부상자가 80여명 발생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샤바브는 모가디슈의 중심가 마카 알무카라마 호텔 부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터뜨린 뒤 인근 식당 건물을 무장 점거했다.
건물 안에 자리잡은 알샤바브 전사들은 출동한 정부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날 테러가 거리가 붐비는 퇴근 시간대에 발생한 탓에 사상자가 많았다.
이 조직은 당시 이 호텔에 있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겨냥해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면서 점거한 인근 건물을 정부군이 여러 차례 진입하려 했지만 이를 모두 방어했다고 주장했다.
이 호텔은 소말리아 정부 관료가 자주 드나드는 곳이어서 종종 알샤바브가 테러의 표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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