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그날의 함성…강원 곳곳서 기념행사

입력 2019-03-01 11:30
수정 2019-03-01 18:24
3·1운동 100주년 그날의 함성…강원 곳곳서 기념행사

(춘천=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3·1절 기념행사가 1일 강원도 곳곳에서 열렸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100년 전 만세운동 함성을 재현하는 3·1절 기념행사를 애국지사와 유족, 광복회원, 도 단위 기관장과 사회단체장, 일반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광장에서 개최했다.

항일 독립운동 스토리를 박진감 있는 정통 태권도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결합해 선보인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뮤지컬공연, 만세삼창 재현 거리행진으로 이어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유중길'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항일 애국운동을 펼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100년의 함성'이라는 주제의 뮤지컬공연을 관람하고 행사장∼한국은행 앞 구간에서 만세운동 재현 거리행진을 펼쳤다.

거리행진에서는 분단된 남과 북을 가로막은 철책을 해체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태극기 만들기, 유관순 모형 방문 걸이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 동산(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춘천시청 광장에서는 대형태극기 손도장 찍기 행사와 시민의 종 타종식도 열렸다.

도내 18개 시, 군에서도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강원지역 3·1운동 성지 가운데 하나인 양양군에서는 충렬사 애국지사 추모제와 문화복지회관 기념식, 애국지사 함홍기 열사 추모식과 추모비 제막식이 손양면 게이트볼장과 손양면사무소에서 잇따라 열렸다.

강릉시에서도 3·1운동 추념 행사와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수 행사가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에서 열린 데 이어 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3·1절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오후에는 강릉대도호부관아∼택시부광장∼월화거리 구간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가하는 독립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삼척시에서는 삼척보통학교에서 있었던 4.1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삼척우체국 앞에서 열렸다.

삼척문화예술회관∼삼척초등학교 구간에서는 만세삼창 시가행진도 펼쳤다.

영월군에서는 주천면 금마리 독립만세상 광장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한반도지형 전망대에서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 1천919개를 설치하는 3·1절 100주년 기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화천군에서는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 10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오전 11시에는 화천읍 3·1 만세운동 기념공원에서 3·1항쟁 기념탑 명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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