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독립선언서 발표장소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입력 2019-03-01 12:16
바른미래, 독립선언서 발표장소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손학규 "민주당은 법원판결, 한국당은 민주화운동 부정" 비판

"선거제 개혁으로 정치 바꾸고 국가경쟁력 높여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은정 기자 = 바른미래당은 1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옛 태화관) 삼일독립선언유적지 비석 앞에서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태화관은 민족대표 33인이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장소다.

바른미래당은 애국지사들의 혼을 되새기고 조선 독립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선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당직자와 당원 가운데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이들과 함께하는 당 차원의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대표와 하태경·권은희 최고위원, 김삼화 수석대변인, 임재훈 의원 등 참석자 50여명은 삼일독립선언유적지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한 뒤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손학규 대표는 인사말에서 "3·1운동 당시에도 전 세계가 주목한 위대한 저항정신은 이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신적 유산이 돼 4·19 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시민혁명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고비마다 국민이 직접 나서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반도에 미·중 신냉전의 전선이 형성되는 가운데, 작금의 정치 상황은 다시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 가치인 법원판결을 부정하고, 자유한국당은 아예 역사의식을 잃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민주화운동 자체를 부정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위기로 가고 있는 것은 대통령 중심의 패권주의적 권력 구조, 적대적 공생구조로 극한대결을 일삼는 국회의 권력 구조가 원인"이라며 "선거제 개혁으로 정치를 바꾸고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