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 33인' 양한묵 선생 정신, 무궁화로 꽃 핀다

입력 2019-03-01 09:00
수정 2019-03-01 09:38
'민족대표 33인' 양한묵 선생 정신, 무궁화로 꽃 핀다

해남군, 생가 옥천면에 650그루 심어 무궁화 가로수길 조성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독립운동가 지강 양한묵 선생 생가가 있는 전남 해남군 옥천면에 무궁화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해남군은 군비 3천만원을 들여 옥천농협 RPC에서 신계교차로에 이르는 2.5km 구간에 나라꽃 무궁화 65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무궁화 가로수길은 옥천면 영신마을의 양한묵 선생 생가와 주변에 조성된 무궁화동산 진입로까지 이어진다.

기존 청산-동리마을까지 3km가량의 무궁화길이 이미 조성된 가운데 올해 구간을 포함해 옥천면 전체 일주도로에 무궁화를 심어 색다른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거리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양한묵 생가 인근의 무궁화동산에는 현재 300여주의 무궁화가 식재돼 있다.

해남군 무궁화사랑회 등 단체 주관으로 올해 400여주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사)전국무궁화생산자협회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 60여명은 1일 양한묵 생가 주변에 무궁화 100주를 심는다.

군은 2015년부터 매년 8월, 광복절을 즈음해서 옥천면에서 나라사랑 무궁화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양한묵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일제에 의해 체포돼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했다.

선생이 태어난 영신마을에는 지강 양한묵 선생 순국비와 복원된 생가가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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