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행사 '전국화'… 서울·부산 공동위원장 체제

입력 2019-02-28 15:23
5·18기념행사 '전국화'… 서울·부산 공동위원장 체제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올해로 39주년을 맞는 5·18 기념행사는 '전국화'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여기에 힘을 보탤 전국 공동위원장이 내정됐다.

28일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선 김상근 KBS이사장이, 부산 지역에선 김재규 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이 5·18행사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1963년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목사로 활동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민주평통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후 민주화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 공동대표와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6년엔 5·18윤상원 상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이사장은 1974년 부산대를 졸업하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다.

이후 부산민주시민협회 사무국장과 부산민족민주운동연합 부의장을 지냈다.

1998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내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했다.

행사위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에서 민주화를 위해 애쓰신 두 분을 모셨다"며 "5·18 전국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위는 오는 5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조직을 정비한 뒤 7일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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