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토크콘서트 '우리곁의난민'에 정우성…"국격맞게 난민보호"

입력 2019-02-28 15:57
與 토크콘서트 '우리곁의난민'에 정우성…"국격맞게 난민보호"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는 28일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청년정책 토크콘서트 '우리 곁의 난민'을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한국사회의 난민 문제를 점검하고 혐오정서 확산을 방지하는 동시에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 씨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예멘 난민신청자가 대한민국에 가져온 것들'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우성 씨는 "지난해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 난민신청자들로 인해 많은 오해와 편견이 번졌을 때 이 생각을 다시금 강하게 하게 됐다"면서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직접 난민을 만나 인간의 어리석음과 잔인성, 난민의 처참한 생활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이들을 보호해야 할 이유에 대해 결코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11월 UNHCR와 함께 지부티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직접 난민을 만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그동안 만나온 대다수의 난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죽임을 당하거나 박해받을 위험이 있는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와 여당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난민과 대한민국의 위상, 그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이 지닌 책무 등에 관한 인식개선 활동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목숨을 건 피란을 선택한 난민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가진 나라"라며 "국격에 맞는 책무를 침착하게, 그리고 꾸준히 계속해서 국민에게 설득하고, 난민이 어떤 사람들이며 국가가 어떠한 엄격한 절차를 통해 이들을 수용하고 보호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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