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톰슨, 2⅓이닝 2실점…변화구 구사능력은 호평
(우루마[일본 오시카와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5)이 제구력에서 불안감을 안겼다.
톰슨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대만 가오슝 1차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톰슨은 연습경기 3번째 등판에 나섰다.
톰슨은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컷패스트볼을 섞어서 총 47구를 던졌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시속은 144㎞를 찍었다.
양상문 감독은 톰슨에게 3이닝을 맡길 계획이었지만 볼넷 3개와 폭투 2개 등 제구력이 흔들리며 3회를 채우지 못했다.
톰슨은 1회말 노수광을 1루수 땅볼, 정진기를 2루수 땅볼, 배영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낸 톰슨은 1사에서 강승호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강승호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강습 타구를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뒤로 빠뜨리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또다시 폭투로 3루 진루를 허용한 톰슨은 박승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톰슨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원바운드 공 때 2루를 향하던 박승욱을 포수 안중열이 잡아내면서 주자가 사라졌다.
하지만 톰슨은 다시 노수광에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결국 정진기에게 1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또 1점을 잃었다.
톰슨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톰슨의 투구를 지켜본 이상훈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변화구 구사율이 높은데, 그만큼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투수는 많지 않다. 전체적으로 불안해 보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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