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 물씬' 광양매화축제 8일개막…문화행사 '눈길'

입력 2019-02-28 14:03
'매화향 물씬' 광양매화축제 8일개막…문화행사 '눈길'

'차와 윤회매의 만남', 연어 방류…상생 다짐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광양매화축제가 3월 8일 막을 올린다.

올해는 개화 시기가 빨라 역대 축제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봄을 기다려온 상춘객을 맞는다.



개막식은 3월 8일 오전 10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광양, 구례, 하동 3개 시군의 영호남 화합행사로 열린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정인화 의원, 정현복 광양시장과 김순호 구례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과 함께 매화문화관에서는 '차(茶)와 윤회매(輪回梅)의 만남' 전시가 열린다.

윤회매(輪回梅)는 벌집에서 채취한 밀랍으로 만든 인조 매화다.

벌이 꽃에서 꿀을 모아 벌집에 저장하고, 여기서 얻은 밀랍으로 꽃을 만드는 과정이 윤회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1741~1793)가 쓴 '윤회매십전'에 기록이 남아있다.

광양, 구례, 하동 3개 시군 어린이들은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퍼포먼스를 펼친다.

구구소한도는 동지부터 다음해 봄까지 날씨를 관측,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던 도표다.

어린이들은 옛 선조들의 마음을 담아 81송이의 매화에 색칠하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섬진강변에서는 어린 연어 방류 행사도 열린다.

광양, 하동, 구례 3개 시군의 참석자들은 섬진강의 생태와 미래의 가치를 보존하고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을 다짐하며 연어를 방류한다.

광양매화축제는 '매화꽃 천국, 여기는 광양'을 주제로 8∼17일 열린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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