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의회, '동장 폭행' 최재성 의원 별도 징계 않기로

입력 2019-02-28 12:07
서울 강북구의회, '동장 폭행' 최재성 의원 별도 징계 않기로

윤리위까지 구성했으나 사직 건만 통과…"사퇴한 만큼 징계 의미 없어"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강북구의회가 동장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40) 의원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강북구의회는 28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최재성 의원 사직 안건을 통과시켰으나 별도 징계는 의결하지 않았다.

구의회 관계자는 "최 의원이 이미 사퇴한 만큼 징계의 의미가 없다고 보고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본회의에는 재적의원 14명(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4명, 무소속 1명) 중 최 의원을 제외한 13명이 참여했다. 본회의는 '최 의원이 참석해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면서 한 차례 정회되긴 했지만 큰 진통 없이 마무리됐다.

최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8시 40분께 강북구 수유동 한 음식점 앞에서 동장 A(57) 씨를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최 의원은 26일 의원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구의회는 26일 민주당 의원 5명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으나 윤리위에서 징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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