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부통령, 이번주 방러"…정국위기 타개 논의할 듯
크렘린 "푸틴 대통령 면담 일정은 없어"…러, 마두로 정권 계속 지원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구체적 방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이반 힐 베네수엘라 외무차관은 기자들에게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아주 조만간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치 혼란 와중에 러시아가 지지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에 서 있는 인사다.
크렘린궁은 그러나 방문하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이번 주 일정에 베네수엘라 부통령과의 면담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힐 외무차관에 이어 모스크바를 방문할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러시아 정부 인사들과 만나 최악의 혼란 상황에 빠진 베네수엘라 정국 수습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두로 정권 아래에서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한 야권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심각한 정치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3일 반정부 시위현장에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야권의 저항 운동을 이끌고 있다.
베네수엘라 혼란 사태 와중에 러시아는 여전히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 등 서방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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