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2이닝 무실점' LG, 충격 딛고 삼성에 승리

입력 2019-02-27 17:20
'임찬규 2이닝 무실점' LG, 충격 딛고 삼성에 승리



(온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LG는 카지노 출입 파문과 윤대영의 음주 운전 파문으로 팀 분위기가 쑥대밭이 된 채로 2차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에 입성했다.

잇따른 악재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LG에는 분위기 전환은 물론 활력소가 될만한 승리였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재율의 좌익 선상 2루타로 발판을 마련한 뒤 정주현, 이형종, 오지환의 3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갔다.

LG는 이후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8회초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로 지명된 신인 정우영은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0㎞를 찍었다.

타선에선 정주현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임찬규는 "연습 투구 때 좋았던 느낌을 유지하며 첫 실전투구를 하려고 했다"며 "첫 연습경기라 공이 좀 높게 들어간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캠프 기간 연습경기를 통해서 좀 더 낮게 제구되도록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선발 임찬규를 비롯해 골고루 잘 던졌는데, 신인 정우영이 깔끔하게 막았다. 올해 기대된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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